2007/09/07 - [1+1 = ?] - 내가 사는 법!
2007/08/31 - [200자 만평] - 힘든 나날

나의 메신저 대화명이다.
천박하다는 표현이 상당히 부정적이나 지금 내처지상 좋게만 볼 수가 없기에 어쩔 수 없다^^ 엊그제 등록을 해놓았는데, 여기저기서 지인들이 무슨 문제있냐고 안부를 전해온다.

단지 대화명만 바꿨을 뿐인데^^
암턴 그렇다. 입에서 자꾸 '돈, 돈'을 외쳐된들, 기적이 없는 한 하늘에서 돈이 떨어지는 경우는 없다. 자본주의 사회는 냉혹하게 우리를 있는그대로 평가할 뿐이다.

월급 받고 이것저것 빼면
정작 한달을 살아나갈 돈이 없는 나. 그나마 당장 현금이 안드는 카드를 통해서 연명할 뿐이다. 그렇게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맨날 그렇게 땜질하는 형태로 살아가고 있다.

누군가는
왜 맨날 죽는 소리만 하냐고 하는데, 정말 요즘은 내가 뭣때문에 사는지도 가끔 돌이켜 본다. "정말 돈의 노예가 될 것인가?"하고 말이다.

우리집 식구라고 해봤자
나, 와이프, 동생 이렇게 셋이다. 나야 당연히 좀 치졸하게 살더라도, 와이프와 동생은 그렇게 살지 않게끔 그간 많이 노력했다. 허나 지금 당장이 아쉬운 판국에, 요즘은 정말 '비상경영'체재 하에 생활해나가고 있다. 그들 또한 나의 사정을 충분히 이해하기에, 기가 죽어 있는 모습을 보면 많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계절이 바뀐지가 얼만데,
아직도 옷한벌 못사주고, 하물며 치킨 한마리 시켜 먹을까라는 나의 제안에, 그들이 먼저 오빠 돈 없으니까 그냥 순대나 사먹자고 했다. 바로 어제도, 간만에 외식할인쿠폰을 다운받아, 셋이 가서 포식을 할까하고 문자들을 보냈더니, 한결같이 집에서 그냥 밥이나 먹자고 답변이 왔다--

웃어야 하는 것인가? 울어야 하는 것인가?
돈을 아낀다는 차원에서, 그들은 분명 나를 먼저 생각해주었다. 하지만 한편으론, 얼마되지도 않는 외식마져도 할 수 없는 처지가 비참하게 느껴졌다. 하고 싶은 게 많을 나이에, 정말 미안해 죽겠는데, 나에겐 아껴서 살자라는 것 외에 변명꺼리조차 없다. 예전에는 월급만 타도 기뻤는데, 요즘은 월급이 나갈 돈 막아주는 창구라는 생각에 그리 기쁘지도 않는 것 같다^^

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이대로 살 수는 없다. 더이상 나만의 고통이 아니기에 더더욱 힘들다는게 중론이다. 그래서 잘하믄 새로운 인생의 도전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우선 어제 본 와이프의 취업면접 결과에 따라, 취업에 성공하면, 한국에 있는 거고, 그게 아니라면 해외로 도피할 생각이다. 물론 이미 상당수 진행된 사안도 있고, 좋은 제안도 있었기에 이렇게 갈등하는 것이다.

계획은 이렇다.
해외에 나간다면, 우선 숙식비용은 전혀 안들고 받게되는 월급은 고스란히 통장으로 들어간다. 동생과 와이프는 그동안 어학연수를 시키고, 나혼자 빡세게 일하면 충분히 몇년동안 돈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예전에 극심한 식량 난에,
저 멀리 만주로 떠났던 선조들의 마음과도 같을 것이다. 죽으라고 용써보지도 않았지만, 현재 나의 한계를 명확히 알기에 솔직히 '기회의 나라'로 떠나고 싶다. 무슨 쌍팔년도 시대도 아닌데, 이런 생각까지 하는 내자신이 처량할 뿐이다.

아무쪼록 머지않아 결정이 될 것 같다.
2007/11/01
Posted by 언어의 마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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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자원 2007.11.10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빠 나도 그래.ㅠㅠ
    그래도 난 딸린 식구는 없응께. 내가 담에 순대 쏠게!! ㅋㅋㅋㅋ

  2. 힘내세요 2007.11.23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세상이 가장 캄캄해서 더이상 앞으로 나갈수 없을때 새벽이 온답니다.


<내맘대로 스토리텔링하는 공간>블로그 이름이 시니컬하죠^^ 왜 젓깔이냐 굽쇼? 비린내나는 젓깔이 내포하는 풍자적 뉘앙스(조까)를 토대로, 1人 대안세력으로서 사회적 담론을 함께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자~ 그럼, 젓깔닷컴이 푹~삭힌 진득한 이야기 속으로 빠져 보실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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